독서후기 : 그래도 부동산
2017년 동탄 신도시 입주로 인한 역전세, 2019년부터 상승하여 코로나 이후 강세장이 된 부동산 시장, 2022년 자이언트 금리 인상으로 인한 하락장과 역전세난 그리고 2024년 다시 기지개를 켜는 부동산 시장…. 투자 경력 10년 동안 2번의 역전세와 2년의 하락장을 겪은 경험을 담은 책이 나왔다. 부동산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 지역이라 할 수 있는 수원 영통에서 부동산 투자 전문 중개사로 일하며 주택을 70채까지 보유한 이력이 있는 투자자가 쓴 책이다.
그는 2014년부터 부자가 되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부자들이 하는 대로 열심히 성실하게 투자해왔다. 처음에는 세 아이의 교육비를 책임져줄 주택 세 채를 갖는 것이 목표였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 불장을 만나면서 투자의 기준을 잃었고 조금이라도 덜 오른 부동산을 선점하기 위해 모두가 뛰어다닐 때 같이 뛰었다.
아니 평소처럼 누구보다도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투자를 했다. 그렇게 주택 70채를 모으게 되었고, 예고 없이 닥친 2022년 하락장에서 큰 곤경에 처하게 되었다. 상승장에서 기회라고 여겼던 투자가 인생을 뒤흔드는 위기가 된 것이다. 그제야 잃지 않는 투자의 정도가 보였고 경제적 자유를 위한 자신만의 현실적인 기준이 잡혔다.
‘그렇게 열심히 투자하지 말걸.’ 하락장과 역전세 속에서 시련을 겪고 어렵게 위기를 넘기며 수없이 후회했다. 하지만 이 고난을 겪었기에 투자자로서 더 성숙할 수 있었다. 아팠기에 중요한 투자의 원칙을 절절히 깨달을 수 있었다. 방향을 잃은 부동산 투자를 수습하고 시장에서 버텨내면서 잃은 것도 많지만 저자는 여전히 부동산 투자를 말한다.
평범한 사람이 부자 되는 방법은 부동산만 한 것이 없다는 확신을 지난 경험을 통해 얻었다. 다만 하락장의 위기를 잘 알고 대비한 사람만이 상승장에서 진정한 부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한다. 롤러코스터와 같았던 부동산 시장에서 살아남으며 알게 된 실전 투자 원칙을 많은 이들과 나누고자 이 책을 썼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 돌아올 상승장에서 잃지 않는 투자를 준비해보자[출처 : 교보문고 책소개]
평범한 직장인으로 생활하다가 경제적 자유를 추구하며 부동산 투자만이 저자의 꿈을 실현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공인중개사로서 부동산 세계에 입문이래로 다양한 부동산 투자를 통한 생생한 투자일기와도 같은 거의 부동산 수기에 가까운 책이라는 생각을 읽으면서 내내 들었다.
나도 부동산 관련 책을 이 책을 포함하여 90권정도 읽었지만 대부분의 저자들은 부동산 투자를 처음 시작할 때 시행착오로 인한 고생을 좀 하다가 경제적 자유에 가까운 성공적인 부동산 투자를 한 저자들에 대한 어릴 적 위인전과 같은 느낌의 성공담을 기술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부동산 투자에 대한 성공담 보다도 부동산 투자에 대한 시행착오, 실패에 대한 자기반성과 향후의 투자방향에 대하여 공인중개사로서의 부동산 투자방향에 대하여 진솔하게 기술하고 있는 점이 내게는 진지한 공감대를 느끼게 하였다. 공인중개사업을 하면서 현금 파이프라인을 조성하기 위해 호프집, 고시원, 아이스크림 가게, 무인카페 등을 경영하면서 정말 몸으로 뛰는 현장 경험담을 적고 있다.
일반사람들의 체력의 한계와 정신력이 어디까지 버텨질 수 있는지를 정말 테스트를 해 보는 것 같은 강인한 프로정신을 느낄 수 있어서 읽는 내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단숨에 책을 완독을 했다. 입장을 바꿔 내가 저자의 위치에 있었으면 과연 똑같이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었다.
다른 책과는 달리 저자는 부동산 현업을 하고 있는 공인중개사이고 부동산 70여채를 보유하면서 역전세, 부동산 세금, 보증금 등으로 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느끼면서 엄마로서, 사장으로서, 투자자로서의 모습으로 본인이 겪은 찐 경험을 담담하게 일기처럼 기술이 되어 있어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거나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