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이야기/부동산 투자

부자들 “향후 투자 의향 1순위 여전히 부동산”

쎌럽 2023. 4. 9. 21:28
반응형

지난해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부자 1인당 총자산이 약 6억원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자들은 향후 투자 의향 ‘1순위’로 여전히 부동산을 꼽았다. 부자 3명 중 1명 이상은 부동산 가격이 반등하는 시점을 오는 2025년 이후로 예측했다.

9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3 대한민국 웰스(Wealth) 리포트’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부자 1인당 총자산 평균은 약 7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78억원) 대비 6억원 감소한 수치다. (연구소는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을 부자로 정의했다.)

부동산 가격 하락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부자 1인의 평균 부동산 자산 보유액은 2021년 말 45억원에서 2022년 말 39억7000만원으로 줄었다. 반면 금융자산 규모는 31억원으로 차이가 없었다. 부동산이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55%였다. 이어 금융자산이 43%, 기타 2% 순이었다.

부자의 66%는 지난해 금융자산 운용으로 수익을 냈지만 32%는 손실을 입었다. 지난 2021년 91%가 이익을 내고 8%만 손실을 본 것과 대비된다. 대중부유층(금융자산 1억원 이상에서 10억원 미만 보유자) 역시 금융자산 운용으로 손실을 본 비중이 2021년 15%에서 지난해 39%로 높아졌다.

수익률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준 금융자산은 ▲주식(50%) ▲펀드·신탁(25%) ▲가상화폐(7%) 순이었다. 반면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준 금융자산은 예금(46%), 보험·연금(15%) 등 ‘저위험 안전자산’으로 확인됐다.

부자 중 79%는 올해 실물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도 84%에 달했다. 올해 부동산 매매가격 하락 폭에 대해서는 현 수준 대비 10∼30%, 5~10%로 예측한 이들이 각각 동일하게 41%였다.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하는 시점에 대해 부자의 37%는 2025년 이후로 내다봤다. 다만 26%는 2024년 하반기, 24%는 2024년 상반기로 각각 전망했다. 반면 주식 시장은 부동산 시장보다 이른 올해 하반기에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측한 부자가 전체의 47%였다. 부동산 경기 침체 예상에도 불구하고 부자들은 향후 투자 의향이 높은 자산 1순위로 부동산(32%)을 꼽았다. 이어 예금(22%), 주식(14%), 펀드·신탁(10%), 채권(10%) 등의 순이었다.

부자 3명 중 1명은 올해 부동산 매입 계획이 있으며, 매입 부동산 유형은 중소형 아파트(40평형 미만)가 44%로 가장 많았다. 대형 아파트와 상가는 각각 20%와 18%로 나타났다. 부자가 보유한 평균 주택 수는 1.7채였다. 부동산 자산은 평균 39억7000만원이었다. 또 부자의 80%는 “올해 부동산을 매도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부자의 36%는 부동산 투자의 장점으로 ‘자산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보존하는 기능’을 꼽았다. 32%는 ‘장기적 관점에서 다른 자산에 비해 투자수익률이 우수하다’고 봤다. 연령대별 부동산 매수 횟수를 보면 40대 이하는 3.4회, 50대는 5회, 60대는 5.8회로 각각 집계됐다. 70대 이상은 9.7회에 달했다.

부자의 29%는 본인의 자산 확대에 가장 크게 기여했던 부동산 유형으로 중소형 아파트(40평형 미만)를 꼽았다. 이어 ▲대형 아파트(40평형 이상) 25% ▲토지 11%, 빌딩(50억원 초과) 10% ▲상가 5% 순으로 나타났다[출처 : 조선비즈]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