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진 이야기

숨겨진 선행, 폭우 속에 폐지 노인 우산 씌워준 여성, 잔잔한 감동

쎌럽 2023. 8. 3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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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빈 수레를 끌고 가는 노인에게 우산을 씌어주고 함께 걷는 한 여성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사진 = 경기일보, 온라인 커뮤니티]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빈 수레를 끌고 가는 노인에게 우산을 씌어주고 함께 걷는 한 여성의 모습이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자이크 했지만 보이는 얼굴’이라는 제목의 게시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은 경기일보가 ‘내 어깨는 다 젖어도’라는 제목으로 보도한 것으로 사진 네 장이 글과 함께 게시됐다. 지난 29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한 거리에서다. 분홍색 우산을 쓴 한 젊은 여성이 빈 수레를 밀고 가는 어르신을 우산으로 받쳐주면서 함께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빈 수레를 끌고 가는 노인에게 우산을 씌어주고 함께 걷는 한 여성의 뒷 모습이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사진 = 경기일보, 온라인 커뮤니티]

 

우산을 어르신에게 한껏 내어준 그녀의 왼쪽 어깨는 비로 흠뻑 젖어 버렸다. 우산을 든 여성의 반대 손에 쥐어진 음식 재료로 보이는 비닐 장바구니에 빗방울이 튕겨져 나와 그의 바지 아래와 신발을 젖게 했다.

 

그러나 여성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어르신이 가는 곳까지 보폭을 맞춰 함께 걸어갔다. 경기일보에 따르면 이 여성은 “특별한 일도, 별다른 일도 아니다”라며 신분을 밝히지 않고 자리를 떴다고 한다.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가슴 뭉클해진다’, ‘아직은 살만한 세상’, ‘연출이면 어떻고 아니면 또 어때’, ‘왜 사진에서 빛이 나는거 같지’, ‘저 여성은 인간과 천사의 혼혈’ 등의 반응을 보였다[출처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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