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의 일상, 일러스트 전시회

오랜만에 중고서점에 아내와 함께 갔는데 일러스트 전시회를 하고 있어 발길을 멈추고 나도 모르게 감상을 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여느 전시회와 다른 할머니와 할아버지에 대한 애뜻한 부부의 사랑을 느끼게 하는 전시회를 볼 수 있어 무척 기분이 좋은 하루였다.

전시회 입구

버터 앤 브레드

빵에는 버터가, 버터에는 빵이 / 할아버지에게는 할머니가, 할머니에게는 할아버지가

서로서로 필요해요.

 

네 생각

떨어져 있으면, 커피 향기에도 네가 생각나.

 

무릎의자

" 전 평생 의자가 필요 없어요, 당신만 있으면 되요 "   /   " 여보, 그래도 하나 사는 것 어때? "

 

미용실

" 여보, 같이 와줘서 고마워요. "  /  " 뭘요, 나도 오랜만에 빠마가 하고 싶었어요. "

 

사계절

당신과 함께 보내는 계절들은, 그냥 시간만 흐르는 것 같이 않아요.

계절 하나하나 듬뿍 맛보는 느낌이에요.

 

확실한 행복

당신 옆에서 늘 보듬어 주고,

당신과 함께 나누는 사소한 이야기들이 나에겐 가장 큰 행복이에요.

 

오로지

다른 건 안 봐도 괜찬아요. 다른 걸 보고 싶지도 않아요. 당신만 앞에 있다면.

 

하나는 적지

" 그러게, 아까 두 개 시키자고 했죠? "  /  " 이렇게 나눠 먹는게 더 좋지. "

 

노란 튤립에 담긴 마음

" 당신이랑 데이트하는데, 빈손으로 올 순 없지. "

 

심심해

설거지 나중에 해. 나랑 놀아.

 

숨겨둔 말

마음을 말해 주세요.  /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알 수 없어요.

 

둘만의 여행

목적지가 어디든 상관 없어요. 누구랑 가는지가 더 중요하거든요.

당신과 함께라면 어디든지 갈 수 있어요.

이번엔 우리 어디로 갈까요?

 

밤하늘

너와 함께 했던 시간들, 너와 함께 했던 수많은 대화들

별만큼, 무수한 우리의 추억들.

 

하루 끝에

내가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 당신과 하루 마무리하며 산책하기. 앞으로 오래오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