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중고서점에 아내와 함께 갔는데 일러스트 전시회를 하고 있어 발길을 멈추고 나도 모르게 감상을 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여느 전시회와 다른 할머니와 할아버지에 대한 애뜻한 부부의 사랑을 느끼게 하는 전시회를 볼 수 있어 무척 기분이 좋은 하루였다.
빵에는 버터가, 버터에는 빵이 / 할아버지에게는 할머니가, 할머니에게는 할아버지가
서로서로 필요해요.
떨어져 있으면, 커피 향기에도 네가 생각나.
" 전 평생 의자가 필요 없어요, 당신만 있으면 되요 " / " 여보, 그래도 하나 사는 것 어때? "
" 여보, 같이 와줘서 고마워요. " / " 뭘요, 나도 오랜만에 빠마가 하고 싶었어요. "
당신과 함께 보내는 계절들은, 그냥 시간만 흐르는 것 같이 않아요.
계절 하나하나 듬뿍 맛보는 느낌이에요.
당신 옆에서 늘 보듬어 주고,
당신과 함께 나누는 사소한 이야기들이 나에겐 가장 큰 행복이에요.
다른 건 안 봐도 괜찬아요. 다른 걸 보고 싶지도 않아요. 당신만 앞에 있다면.
" 그러게, 아까 두 개 시키자고 했죠? " / " 이렇게 나눠 먹는게 더 좋지. "
" 당신이랑 데이트하는데, 빈손으로 올 순 없지. "
설거지 나중에 해. 나랑 놀아.
마음을 말해 주세요. /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알 수 없어요.
목적지가 어디든 상관 없어요. 누구랑 가는지가 더 중요하거든요.
당신과 함께라면 어디든지 갈 수 있어요.
이번엔 우리 어디로 갈까요?
너와 함께 했던 시간들, 너와 함께 했던 수많은 대화들
별만큼, 무수한 우리의 추억들.
내가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 당신과 하루 마무리하며 산책하기. 앞으로 오래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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