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선행지표’로 불리는 법원경매시장의 하락세가 가파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열기가 뜨거웠지만, 주택시장이 주춤하면서 경매시장도 급속도로 얼어붙는 모습이다.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강화로 자금조달 부담이 커진데다, 주택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커지면서 수요자들이 응찰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일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경매의 평균 낙찰가율은 76.5%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83.6%) 대비 7.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로, 예컨대 낙찰가율이 76.5%라면 감정가 1억원인 아파트가 7650만원에 낙찰됐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2021년 상반기부터 7개월 동안 110%를 웃돌며 5차례나 역대 최고가를 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