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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가의 75% 수준”…서울 경매 낙찰가율 또 하락

‘집값 선행지표’로 불리는 법원경매시장의 하락세가 가파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열기가 뜨거웠지만, 주택시장이 주춤하면서 경매시장도 급속도로 얼어붙는 모습이다.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강화로 자금조달 부담이 커진데다, 주택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커지면서 수요자들이 응찰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일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경매의 평균 낙찰가율은 76.5%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83.6%) 대비 7.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로, 예컨대 낙찰가율이 76.5%라면 감정가 1억원인 아파트가 7650만원에 낙찰됐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2021년 상반기부터 7개월 동안 110%를 웃돌며 5차례나 역대 최고가를 경신..

독서후기 : 송사무장의 부동산 공매의 기술

어느 누구든 공매물건의 저렴한 낙찰가를 확인하면 공매투자를 시작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확신을 가지고 공매공부를 시작해보니 처음부터 첩첩산중이었다. 부동산 공매에 대해 제대로 다룬 책도 없거니와 심도 있게 배울 수 있는 강의 또한 전무했기 때문이다. 공매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길이 전혀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 파고들었다. 전업투자자인 자신조차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으니 다른 사람들은 오죽하겠는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실전에서는 어떤 벽에 부딪혔는지, 그 당시 간절히 원했던 전문가의 조언들은 어떤 것이었는지를 되짚고 책에 그대로 풀어내었다. 그렇게 풀어낸 낙찰사례들은 압류재산뿐 아니라 신탁공매, 수탁재산 등 다양하게 제시하여 독자들로 ..

"보증금 없이 강남 산다", 전월세 넘어 '주세' 뜨는 이유

[보증금 없이 매주 임대료만 내… 진입장벽 낮아 1인가구 선호 임대인도 2년단위 전·월세 꺼려… 이자·보유세 충당에도 유리] # 삼성동이 직장인 30대 초반의 직장인 B는 프롭테크 앱에서 평소 눈여겨보던 회사 인근 오피스텔이 '주세'로 나온걸 확인하고 이사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인근 원룸 오피스텔 전세보증금이 최소 3~4억원인데 보증금 없이 1주당 46만원만 내면 된다니 구미가 당긴다. 목돈을 들이지 않고 강남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고 살아보고 임대료가 부담되면 언제든 주 단위로 이사를 나오면 되기 때문이다. 1인 가구 중심으로 보증금이 없이 주 단위로 임대료를 내는 '주세'가 확산되고 있다. 과거에도 보증금을 최소화한 단기 렌트 매물이 있긴 했으나 고금리와 전세 사기 피해 우려로 월세 비중이 높아지자..

'84㎡ 5억5283만원' 고양창릉 등 2298호 30일부터 사전청약, 자격은?

국토교통부가 30일부터 공공분양주택 50만호 공급대책의 후속조치로 2298호 사전청약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전청약은 청년 특공 등이 포함된 나눔형 도입 이후 처음 시행되는 시범사업이다. 나눔형은 ▲고양창릉(877호) ▲양정역세권(549호) ▲서울 고덕강일 3단지(500호)이며 일반형으론 남양주진접2(372호)를 공급한다. 역세권·신도시 생활권… 사전청약 예정 지역 특징은 고양창릉은 일산 신도시와 서울 도심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철 3호선, 경의중앙선, GTX-A노선(예정) 등이 갖추어진 교통의 요충지다. 이번에 공급되는 S3 블록은 단지 인근에 유치원과 초등학교 설립이 계획돼 있으며 휴식·산책을 위한 공원이 인접해 있다. 당초 계획은 1322호였으나 일부 설계 변경이 필요해 877호로..

안전진단 완화·무순위 청약 확대…내년 달라지는 부동산 제도

부동산 시장 경착륙을 막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인해 내년 부동산 시장에 적잖은 제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에 나서기로 기존 주택 보유자 혹은 주택 취득 예정인 사람들은 달라지는 제도를 미리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27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부동산 시장의 거래 안정화 방안과 규제 완화책이 잇따랐다. 주택가격 상승기에 도입된 대출·세금·청약 등의 규제를 손질하고, 수요 진작을 위한 공급 대책과 금융·세제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후속 입법 과정에서 난항을 겪으면서 주택법 개정안(분양가상한제 거주의무 완화 등)과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개선안 등은 여전히 국회 계류 중이다. 이에 따라 내년 쟁점 법안..

'깡통 오피스텔'도 넘쳐난다 … 올해 보증금 1663억 뜯겨

직장인 김 모씨는 2020년 9월 서울 소재 신축 오피스텔에 전세보증금 2억원을 내고 입주했다. 당시 이 오피스텔의 매매 시세는 2억2000만원가량으로 전세가와 큰 차이가 없었다. 매매가 하락으로 인한 깡통전세 우려에 김씨는 전세 계약을 체결하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가입했다. 지난 8월 전세 만기가 돌아오자 김씨는 집주인에게 계약 종료 의사를 밝히고 보증금 반환을 요구했다. 하지만 집주인은 최근 오피스텔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2년 전보다 하락해 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다며 새로운 임차인을 구하거나 전세를 연장할 것을 요구했다.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계획하고 있던 김씨는 HUG에 대위변제(HUG가 집주인 대신 보증금을 지급)를 요청했고, 지급 심사를 통과하고서야 보증금을 돌려받아 ..

가라앉은 부동산 시장 띄우기…새해부터 규제 ‘확’ 푼다

재건축 안전평가 기준 하향·공공기관 ‘2차 진단’도 요청 때만 실시 ‘세부담 상한율’, 주택 수 관계없이 150%…2주택자 중과세 폐지 올해는 2014년 이후 내내 상승세를 보였던 아파트값이 9년 만에 하향세로 돌아선 해였다. 25일 부동산R114의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 자료를 보면 지난해 18.32% 상승한 아파트값은 올해 1.72% 떨어지며 9년 만에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이후 나타난 기록적인 가격 폭등과 거래량 증가세도 한풀 꺾이면서 최근에는 가격 거품 붕괴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 유도, 매매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부동산 세제부터 다주택자 규제까지 대대적인 규제완화를 예고하고 있는 터라 새해엔 여느 때보다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1월부터 증여..

‘빌라왕 사기’ 막는다, 집주인 동의없어도 체납 세금 열람가능

수백 명의 피해자를 낸 빌라왕 전세 사기 사건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터는 전세 임차인이 집주인의 동의 없이 집주인의 국세 체납액을 열람할 수 있게 된다. 주택이 경매나 공매로 넘어간 경우에도 체납된 세금보다 보증금을 우선 변제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빌라왕 전세 사기 사건 역시 임차인들이 임대인 김모씨의 국세 체납 내역을 미리 확인하지 못해 피해가 커졌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회는 23일 이런 내용을 담은 국세징수법 개정안 등을 처리했다. 국회 확정안에 따르면 임대차 계약을 한 임차인은 임차 개시일까지 임대인의 동의 없이 미납 국세를 열람할 수 있다. 열람 장소도 전국 세무서로 확대된다. 임차인이 직접 집주인의 세금 체납 내역을 확인하고 전세 사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

주택청약으로 내집마련 전략

기본적으로 새 아파트를 분양을 받으려면 청약통장이 필요하다. 청약통장은 공평한 기준으로 입주할 순번을 정해주는 방법이다. 많은 사람이 새집에 들어가고 싶어 하니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기 위해 청약제도가 생긴 것이다. 청약저축, 청약부금, 청약예금으로 나뉘어 있던 것이 2009년부터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통합되었다. 청약가점은 무주택 기간(32점)과 부양가족 수(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17점) 등 3가지 항목으로 나뉜다. 만점은 84점이다. 부동산 불황기에는 가점이 낮은 사회초년생도 똑똑하게 청약전략을 세운다면 당첨의 기회가 얼마든지 있다. 본인의 가점이 낮다면 미분양아파트, 초소형아파트, 비(非)선호타입 등 선호도 낮은 타입에 청약하는 역발상 청약을 시도해 보는 것도 권한다. 고급 주상복합 아파..

불황에 공장부지마저… 급증하는 경매

금리 상승에 경기침체가 겹치면서 경매 물건이 급증 추세다. 원룸과 오피스텔, 빌라, 아파트 등 주거시설에 이어 상가와 토지까지 경매시장에 나오고 있다. 자금시장이 경색된데다 불황으로 자금력이 바닥 난 중소기업들의 보유 상가와 토지가 대거 경매시장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불경기의 그늘'이다. 19일 경매업체인 신한옥션SA에 따르면 11월 서울시 다세대(빌라) 경매 건수는 819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11월 400여건에 그쳤던 빌라 경매 매물이 1년 새 약 두배 증가했다. 낙찰률도 27.9%에서 9.65%로 하락했다. 서울 빌라 낙찰률이 1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집계를 시작한 2005년 이후 처음이다. 경매에 나오는 물건은 늘어난 반면 이를 사려는 수요는 빠르게 사라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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