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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 청약종합저축 가입자수 감소

쎌럽 2022. 8. 2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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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전국 주택청약종합저축 전체 가입자 수는 27019253명으로, 6월(27031911명)보다 1만2658명 줄었다. 2009년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출시된 이후 전국의 월별 가입자 수가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과 5대 지방 광역시(대전·대구·울산·부산·광주)의 가입자 수가 두 달 연속 감소한 데다 7월에는 인천·경기마저 줄어든 영향이다. 서울지역 가입자 수는 지난 5월 6255424명, 6월 6251306명, 7월 6244035명으로 2개월 연속 줄었다. 5대 광역시의 가입자 수도 같은 기간 5311330명, 5309908명, 5305175명으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달에는 인천·경기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가 8816737명으로, 6월(882374명)보다 3637명 줄어들었다. 그간 청약 인기 지역으로 꼽힌 수도권과 5대 광역시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가 지난달에 일제히 줄어든 것으로 미뤄볼 때 기타지방에서 1순위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주소지를 이전했을 가능성보다는 통장 해지 수요가 늘어난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현재 4대 청약통장 유형(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저축·청약부금·청약예금) 가운데 주택청약종합저축만 신규 가입이 가능하다. 지난달에는 6월과 비교해 청약저축(396163명→394542명), 청약부금(162852명→162314명), 청약예금(1008353명→1005062명)의 가입자 수도 일제히 줄었다. 청약 당첨자를 제외하고도 통장 가입 해지자가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 시장 전반의 매수 심리 위축과 매매가 하락에 따른 분양 이점 축소로 인해 청약 시장의 인기가 차갑게 식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1∼7월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11.7대 1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8대 1보다 크게 줄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민간분양 아파트 중 미분양 주택은 6월 기준 719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65채)보다 10배 이상 늘었다.

부동산 정보플랫폼 직방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의 직방 앱 이용자들을 설문한 결과, 올 하반기(7∼12월) 아파트 청약 계획이 있는 988명 중 39.1%(386명)는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증가’를 청약하는 데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 꼽았다. 금리가 크게 뛰면서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분양가 마련 걱정을 하는 것이다.

청약 통장 해지의 배경에는 일반 주택청약종합저축의 금리가 연 1.8%로, 2016년 8월부터 6년째 같은 수준에 머무는 영향도 있다. 최근 기준금리가 치솟으면서 대출금리뿐 아니라 예·적금 이자가 오르는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주택청약종합저축 금리는 기준금리인 연 2.25%보다도 낮다.

 
[출처:네이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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