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이야기/부동산 정책

역전세 규모 올 하반기 더욱 심화

쎌럽 2023. 6. 1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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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 전셋값이 높았던 2년 전 계약들의 갱신기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면서 집주인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역전세(전세 계약 갱신 시점에 전세가격이 2년 전보다 낮게 거래되는 것)가 지속되면서 당장 수억원을 세입자에게 돌려줘야 하는 집주인들이 늘고 있어서다.



실제 올 상반기에 전세계약을 맺은 서울 아파트 중 절반 이상이 2년 전보다 전셋값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에 거래된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 6만5205건(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 기준) 가운데 올해 1~6월까지 동일 단지·면적·층에서 1건 이상 거래가 발생한 3만7899건의 보증금(최고가 기준)을 비교한 결과, 2만304건(54%)이 직전 계약보다 전셋값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 : 서울역사아카이브(목동 신시가아파트 3단지)

자치구별로 보면, 역전세 비율이 가장 큰 곳은 중구로 2년 전 대비 전셋값이 하락한 곳이 63%였다. 이어 동작(62%)·서초(61%)·은평구(60%) 순이었다. 역전세 거래의 전세보증금 차액은 평균 1억152만원이었다. 집주인 입장에선 계약갱신 또는 신규 계약을 하면서 기존 보증금보다 평균 1억원 이상이 더 들었다는 뜻이다. 이를 거래건수(2만304건)와 곱하면, 서울 지역 역전세로 인해 집주인들이 돌려준 보증금은 총 2조612억원에 달했다.



특히 강남권에서 반환한 보증금 격차가 컸다. 서초구가 평균 1억6817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강남(1억6762만원), 송파(1억4831만원) 등 강남 3구가 반환 보증금 상위 1~3위를 차지했다.

 

출처 : 서울역사아카이(월계시영아파트 준공)

강남권을 제외하면 용산구(1억1780만원), 성동구(1억1761만원), 동작구(1억1687만원) 반환액이 높게 나타났다. 다만, 이 조사는 전월세 상한제 시행에 따라 재계약 시 ‘5% 인상 제한’이 걸리는 갱신계약을 포함한 것으로, 신규 계약만 보면 전셋값이 수억원가량 떨어진 곳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출처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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