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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평당 3829만원' 중도금 대출은 소형평수만

쎌럽 2022. 11. 1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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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포레온)의 3.3㎡(1평)당 일반분양가가 3829만원으로 확정됐다. 정부의 중도금 대출 규제 완화로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전용면적 59㎡는 중도금 대출이 가능해지면서 청약 대기자들의 '수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6일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청은 분양가심의위원회를 거쳐 둔촌주공 일반분양가를 3.3㎡당 3829만원으로 책정해 조합에 통보했다. 조합은 강동구청에 3.3㎡당 4180만원 수준의 분양가를 신청했지만 심의 과정에서 일부 조정이 이뤄졌다.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은 이 같은 분양가를 받아들여 남은 일정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조합은 이날 조합원 공지를 통해 "조속히 일반분양을 진행하지 않으면 자금 경색으로 고금리 이자 부담을 감당하지 못해 조합이 파산 위기에 빠질 수 있다"며 "빨리 관리처분총회를 거쳐 일반분양을 성공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조합은 오는 25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다음달 5일 특별공급, 6일 1순위 청약 등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계약은 내년 1월 3일부터 진행된다. 다만 행정 절차상 일주일가량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합이 책정 분양가를 받아들이면서 전용면적 59㎡ 분양가는 9억~10억원 수준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12~13억원으로 예상된다. 발코니 확장 비용은 별도다.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이르면 오는 2122일 중도금 대출 허용 분양가를 종전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확대하는 만큼 전용면적 59㎡는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조합 관계자는 "전용면적 84㎡는 모든 타입 분양가가 12억원을 초과한다"고 설명했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기존 5930가구를 철거하고 지상 최고 35층, 85개 동, 1만2032가구를 짓는 재건축 사업이다.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에 달해 청약 대기자들로부터 '재건축 최대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청약 흥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분양에서 완판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둔촌주공 분양가가 3000만원대 초반으로 이야기가 나왔던 점을 감안하면 생각보다 가점이 낮을 수는 있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입지가 매우 좋기 때문에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은 '내 차례도 오는 건가' 하며 차례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최저 20대1의 경쟁률을 예상해야 할 것"이라며 "상징성뿐만 아니라 향후 몇 년간 이 정도 규모의 물량이 나오기 어려우니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출처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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