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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아파트 경매시장, 평균 응찰자 2년8개월만에 최다

쎌럽 2023. 3. 9.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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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한파 여파로 얼어붙었던 아파트 경매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달 낙착률과 낙찰가율을 하락했지만, 응찰자 수는 2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낙찰가율은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아직 낮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9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 수는 8.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6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서울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 수는 8명으로, 역대 최소치를 기록한 작년 10월(2.6명) 이후 점차 늘기 시작해 지난달 큰 폭 늘었다.

 

경기도 평균 응찰자 수가 1월보다 2.8명 늘어난 13.7명으로 역대 2번째로 많았고, 인천도 10.4명으로 2021년 9월(10.2명)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지난달 응찰자 수가 가장 많았던 물건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전용면적 85㎡로, 97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 6억4000만원의 73.7%인 4억7159만원에 낙찰됐다.

 

2위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 전용 85㎡로 85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의 69.8%인 5억4379만원에 주인을 찾다. 

이렇게 응찰자 수는 늘었지만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과 낙찰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1월 75.8%에서 2월 74.6%로 1.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2년 8월 이후 10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낙찰률도 33.1%로 여전히 비교적 낮은 수준에 머물러있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36.1%로 전월(44.0%) 대비 7.9%포인트 하락했고, 낙찰가율은 전월(78.7%)보다 1.1%포인트 오른 79.8%를 기록했다. 강남권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 낙찰되면서 평균 낙찰가율이 소폭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22.4%로 최저치를 경신했다. 낙찰가율도 66.7%로 2014년 6월(53.7%) 이후 8년 8개월 만에 최저치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정책금융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되면서 일부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면서도 "집값 추가 하락 우려가 가시지 않아 낙찰가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지방광역시 중에서는 대전과 울산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대전 아파트 낙찰가율은 73.8%로 전달(70.8%) 대비 3.0%p 상승했으며, 울산은 전달(76.7%) 보다 1.8%p 상승한 78.5%를 기록했다. 반면 전월대비 4.6%p 하락한 광주(75.5%)는 2011년 10월(73.7%) 이후 약 11년 만에 80%선이 무너졌다. 대구(67.0%)와 부산(72.3%)은 전달보다 1.9%p, 1.7%p 하락하면서 각 지역의 역대 최저점을 찍었다.

지방 8개 도 중에서는 경북(76.7%)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달(67.0%) 보다 9.7%p 상승했고,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걷던 경남(79.5%)은 전월(76.9%) 대비 2.6%p 반등했다. 강원(84.1%) 낙찰가율은 전달(84.3%)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5개월 연속 80%대를 유지했다. 전남(73.3%)은 전월(80.5%) 대비 7.2%p 떨어지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충북(70.0%)과 전북(77.8%)은 각각 6.2%p, 4.9%p 낮아졌다.

2건이 낙찰된 제주는 96.2%의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고, 4건이 낙찰된 세종은 69.7%로 집계됐다.[출처 : 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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