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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아파트 입주권 가격폭락과 11월 공사재개

쎌럽 2022. 8. 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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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가 조합과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간의 갈등으로 3개월 넘게 중단되면서 조합원 입주권의 매도 호가도 4억~5억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둔촌동 인근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전용면적 84㎡를 배정받는 둔촌주공 조합원 입주권의 매도 호가가 최저 16억8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지난 4월 15일 공사중단 이전에는 이와 비슷한 조건의 입주권 매물의 최저 매도 호가가 21억~22억원이었는데, 이보다 4~5억원을 낮춘 급매물들이 등장한 것이다. 사업 지연의 여파로 매물이 크게 늘면서 가격도 조정을 받는 분위기다. 현재 네이버 부동산에 올라온 이 아파트 입주권 매물은 100건이 넘는다.

 

매물이 늘어난 데에는 관련 규제의 영향도 있다. 둔촌주공은 투기과열지구 내의 재건축 사업장으로 10년을 보유하고, 5년 거주한 1주택자의 경우에 한해서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그동안 거래가 가능한 매물 자체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착공일로부터 3년 이상 준공되지 않은 재개발·재건축 사업 토지를 3년 이상 소유하고 있는 경우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하다'는 도시정비법 제37조에 따라 오는 12월 3일 이후에는 조합원 대부분이 입주권을 자유롭게 양도할 수 있게 된다.

 

둔촌주공은 2019년 12월 3일 착공했는데 공사 중단이 장기화하면서 착공 후 3년이 되는 올해 12월 3일까지 공사 마무리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공사 중단에 따른 손실비용이 1조원에 달한다는 시공사업단의 추산치가 나오면서 조합원 추가 분담금이 1억원을 훌쩍 넘어설 거란 전망이 가격 조정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변 공인중개사는 "공사가 조만간 재개될 가능성이 크지만 그동안 공사 중단에 따라 조합원당 1억~2억원의 추가 분담금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분담금 규모가 매수 희망자의 의사 결정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달 28일 재건축 조합, 정상화위원회, 시공사업단, 강동구청이 4자 간 합의를 통해 조합이 한발 물러서면서 사업 재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 5930가구를 철거하고 지상 최고 35층, 85개 동 1만2032가구의 신축 아파트 ‘올림픽파크 포레온’을 짓는 프로젝트로 일부 군(郡) 단위 자치단체보다 가구 수가 많아 '단군 이래 최대의 재건축 사업'이라고도 불린다. 공사비 증액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던 조합 집행부와 시공사업단의 갈등이 불거지며 지난 4월 15일 공정률 52% 상태에서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출처 : 중앙일보 조인스랜드]

 

지난 4월 공사중단 이전의 입주권 시세가 공사중단 이후 4억 ~ 5억원이 떨어진 17억원에 거래가 되고 있다. 공사중단에 따른 사업지연에 따른 손실을 조합원이 부담해야 된다는 압박감으로 매물시장에 입주권 매매가 거래되고 있다. 부동산 경기의 하락세속에서 대기매수자들의 입주권 매수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단군이래 최대의 재건축시장이라는 이슈를 몰고다니는 부동산 현장이고 일반분양분을 기대하고 있는 대기자들까지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재건축시장이라 준공에 따른 분양 및 시세가 한동안 뜨거운 시선을 받으며 부동산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핫이슈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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