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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해운대 달맞이에 있는 카페에 커피를 마시러 갔다. 커피맛은 자체의 맛이 제일 중요하지만 그와 함께 뷰를 보는 맛도 포함되어 있는 것 같다. 해운대 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맛은 언제가도 최고인 것 같다. 바다를 1시간내에 언제라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일상의 특혜인 것 같다.
커피를 마시다가 커피집의 바다가 보이는 야외 테라스에 재밌있게 대화하는 모녀의 모습과 무엇가를 생각하며 혼자서 커피를 마시는 중년의 신사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아들만 둘이 있는 아내는 가끔 모녀간의 대화하는 모습을 동경하곤 하였다. 오전의 이른시간에 중년의 신사는 홀로 커피를 마시며 무언가를 생각하는 모습이 나에게는 무척 진진하게만 느껴졌다.
사람들이 인생의 중반부를 넘어서고 있을 때는 무엇가를 정리하고 새로운 설계를 위하여 생각하는 시간들이 많아지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벌써 한 해의 중반부를 달리고 있다. 시간이란 하루하루는 길게 느껴지지만 지나고 보면 정말 빠르다는 것을 느낀다. 이 시간 홀로 커피를 마시는 중년신사의 생각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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