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그리는 이야기

어느 따뜻한 봄날 사무실 창가의 장미

쎌럽 2023. 5. 5.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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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의 장미

매일 출근하는 회사지만 사무실 공간을 혼자 사용하기 때문에 때로는 이야기를 할 상대가 필요할 때가 있다. 일을 하면서 때로는 어떤 사안에 대하여 결정을 하기 위해 생각하거나 고민을 할때 혼자 창가를 바라보며 상념에 빠지곤 한다. 어느날 점심식사를 하고 회사 주변을 산책하다가 근처의 공원에서 장미가 너무 이쁘게 피어서 몰래 사무실로 몇송이를 모셔왔다. 

출근을 하면 회사의 허리정도까지 오는 행운목과 해피트리 나무에 물을 주는 것부터 하루를 시작한다. 나무들과 어떨때는 대화도 해보고 정성을 다해 가꾸니까 생명체의 성장을 느끼는 것 같다. 나무에서 조그만 싹이 자라나는 것을 보니 사람과 마찬가지로 모든 생명체는 정성을 다하면 성장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한다.

사무실의 분위기를 살리기도 하고 나와의 무언의 대화상대를 위해 처음에는 물컵에다 꽃들을 두다가 꽃병으로 꽃들을 이사하니 보기도 넘 좋다. 요즘은 점심식사를 하고 나면 주변의 공원이나 아파트 단지를 산책하며 봄의 향기를 맡으면 봄의 주인공들을 사무실로 초대(?)하기도 한다. 

오랜만에 그림을 그려보니 제대로 그려지지가 않지만 가끔 그림으로 마음의 풍요로움을 살려봐야겠다.

창가의 장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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