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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처가가 있는 용인수지에 성복천을 아내와 함께 산책을 갔다. 여름을 향해 달려가는 듯한 따뜻한 날씨에 시냇물에는 작은 물고기들과 산책로에는 많은 주민들이 산책을 하러 나왔다. 날씨탓인지 산책로에 신호등을 달아야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봄의 향기를 만끽하고 있었다.
산책을 하다가 유독 나의 눈에 들어 오는 비둘기가 작은 바위에 조용히 혼자 앉아서 무엇가를 생각하는 듯한 자세로 가만히 앉아 있는 모습이 마치 유명한 로댕의 생각하는 모습의 조각품을 연상케하는 느낌이 들었다. 나도 모르게 비둘기의 모습에 반하여 사진을 찍었다. 어릴때 비둘기는 평화의 상징을 나타내는 길조라고 말하며, 사람과 꽤 친숙한 새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봄날의 성복청 비둘기는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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