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이야기

인도영화의 묘미, R R R

쎌럽 2022. 8. 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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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Rise)R(Roar)R(Revoit)은 영국 식민지 시절의 1920년대 인도를 배경으로 하는 발리우드 영화이며, 바후발리 시리즈로 인도 영화의 한 획을 그은 S. S. 라자몰리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RRR은 불과 물처럼 극상의 성격과 인생을 살아온 ‘빔’와 ‘라주’라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불과 물을 상징하는 주인공 라주와 빔

라주는 경찰로 근무하는 인도인으로 같은 동포도 무자비하게 진압할 정도로 영국에 충성을 다하는 인물로 묘사되고 있으며 극중에서는 불을 상징하는 사람으로 등장한다. 반대로 빔은 숲 속에서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는 순박하지만 천하장사급 힘을 가진 인물입니다. 물을 상징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이야기는 영국 총독 부부가 빔의 어린 여동생을 강제로 납치하면서 시작된다. 빔은 여동생을 찾기 위해 델리로 향하고 이 첩보를 접한 총독부는 라주로 하여금 빔을 찾아 검거를 명령하지만 운명의 장난인지 라주는 빔이 체포해야 할 대상이라는 사실을 모른 체 둘도 없는 친구로 서로를 지지하는 사이가 된다. 하지만 라주는 빔의 정체를 알게 되고 빔을 체포한다. 얼핏 매국노 같은 라주지만 그 이면에는 또 다른 대의가 숨어있다. 결국 빔 역시 라주의 대의를 알게 되고 불의 사내와 물의 사내는 서로 힘을 합쳐 총독부에 대항한다.

 

RRR에 등장하는 빔과 라주는 인도 독립을 위해 투신한 실존 인물이지만 인물 설정만 가져왔을 뿐 영화 속 이야기는 모두 허구이다. 실제 빔과 라주는 함께 싸운 적이 없으며, 우리나라로 따지면 안중근 의사와 윤봉길 의사가 의기투합해 함께 일제에 맞서 싸웠다라고 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 영화가 재미가 있는 것은 영화 중간중간에 웅장하면서도 신나는 음악과 함께 춤이 등장한다. 인도영화 특유의 화려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경과 이미지를 카메라에 담아 보는이로 하여금 눈을 즐겁게 한다. 영화 중간에 달려오는 오토바이를 주인공이 발로 걷어차는 장면 등은 황당하지만 음악과 기세에 눌려서 황당한 생각보다 마치 SF영화장면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흥미를 주고 있다.

 

특히 영화중간에 두 주인공이 파티에 초대되어 댄스경연을 하면서 두 주인공의 춤은 정말 인상적이고 오래동안 여운을 남길 정도로 재미와 흥을 돋구는 장면으로 손색이 없었다. 이 영화를 보고서 인도영화를 다시 알게 되었고 정말 최근에 본 영화 중에 제일 원더풀 영화 이다..!

R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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