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혼부부인 김모씨(30)는 얼마 전 공공지원 민간임대에 당첨됐다는 문자를 받았다. 들뜬 마음으로 준비할 서류를 챙기던 중 김씨는 '1세대 1신청' 제한을 발견했다. 청약에선 사라진 신혼부부 중복신청 제한이 임대주택에는 아직 남아있어 이들 예비 부부는 결국 자격을 상실했다. 결혼 전인 두 사람은 당연히 다른 세대라고 생각해 각각 신청했다. 하지만 이들이 앞으로 혼인신고를 할 사이란 점에서 중복 청약으로 판단한 것이다. 지난 24일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인 '신풍역 비스타동원'의 당첨자 발표가 있었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576가구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506가구가 민간임대로 공급돼 대상자를 선발했다. 특히 주변 시세 대비 20~30% 저렴한 임대료로 책정돼 주목을 받았다. 이 아파트는 전용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