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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진 이야기 9

숨겨진 선행, 폭우 속에 폐지 노인 우산 씌워준 여성, 잔잔한 감동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빈 수레를 끌고 가는 노인에게 우산을 씌어주고 함께 걷는 한 여성의 모습이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자이크 했지만 보이는 얼굴’이라는 제목의 게시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은 경기일보가 ‘내 어깨는 다 젖어도’라는 제목으로 보도한 것으로 사진 네 장이 글과 함께 게시됐다. 지난 29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한 거리에서다. 분홍색 우산을 쓴 한 젊은 여성이 빈 수레를 밀고 가는 어르신을 우산으로 받쳐주면서 함께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우산을 어르신에게 한껏 내어준 그녀의 왼쪽 어깨는 비로 흠뻑 젖어 버렸다. 우산을 든 여성의 반대 손에 쥐어진 음식 재료로 보이는 비닐 장바구니에 빗방울이 튕겨져 나와 그의 바지 아래와 신발을 젖게 했다. 그러나..

해운대 밤바다 여행

한여름의 해운대 여행은 늘 설렘을 않고 방문하는 것 같다. 부산의 해운대의 야경은 바다와 고층아파트 사이의 노을을 바라보는 약간의 신비감의 느낌도 좋다. 이번 여름은 여느해보다 연일 폭염의 무더위가 사람들을 더욱 힘들게 하지만 바다의 향기에 약간의 무언의 힘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것 같다. 멀리서 보이는 동백섬을 배경으로 조선비치호텔과 같은 등급의 아이파크 아파트가 부산 해운대의 랜드마크를 나타내는 풍경이 사뭇 고급스러워 보이기도 했다. 해운대 밤바다를 보면서 구름과 함께하는 밤바다의 모습은 지친 사람들에게 피로를 잊게 해주는 청량제의 역활을 하는 것 같다. 바다! 불러만 봐도 기분이 좋아진다. 해운대의 또다른 볼거리인 그 말많은 엘시티 아파트가 아파트의 키높이를 경신한 주역이다. 엘시티 맞은 편에..

노부부의 일상, 일러스트 전시회

오랜만에 중고서점에 아내와 함께 갔는데 일러스트 전시회를 하고 있어 발길을 멈추고 나도 모르게 감상을 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여느 전시회와 다른 할머니와 할아버지에 대한 애뜻한 부부의 사랑을 느끼게 하는 전시회를 볼 수 있어 무척 기분이 좋은 하루였다. 빵에는 버터가, 버터에는 빵이 / 할아버지에게는 할머니가, 할머니에게는 할아버지가 서로서로 필요해요. 떨어져 있으면, 커피 향기에도 네가 생각나. " 전 평생 의자가 필요 없어요, 당신만 있으면 되요 " / " 여보, 그래도 하나 사는 것 어때? " " 여보, 같이 와줘서 고마워요. " / " 뭘요, 나도 오랜만에 빠마가 하고 싶었어요. " 당신과 함께 보내는 계절들은, 그냥 시간만 흐르는 것 같이 않아요. 계절 하나하나 듬뿍 맛보는 느낌이에요. 당신 옆..

강아지 커플룩의 조화

집근처에 산책을 나갔다가 우연히 반려견과 젊은 아가씨가 커플 룩을 하고 있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어서 가던 길을 멈추게 하였다. 요즘 반려견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이 된다고 언론을 통하여 접하고는 반려견도 이제는 가족 구성원의 일부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 일례로 나의 누나도 유기견을 입양하여 거의 10년을 키우다가 몇일 전에 죽음을 맞이하여 많은 슬픔과 눈물로 몇일을 보낸 적이 있다. 누나는 형제를 만날때도 항상 반려견을 동반하고 반려견의 재롱에 사람보다도 더 영리하다는 말을 자주 말하곤 했다. 누나 반력견의 죽음을 보면서 누나의 애정이 과연 얼마나 컸는지를 알 수가 있었다. 직장내 동료들만 보아도 고양이와 반려견을 키우는 것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얼마부터인지는 몰라도..

부산 자갈치역 지하철내 풍경

평일 출퇴근에 거의 대부분을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오늘 우연히 지하철역사의 벽면이 새로운 벽면으로 교체가 되어 출근하는 발길을 잠시 멈추고 나도 모르게 벽면을 보면서 웃음이 나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유명한 문구를 패러디하여 붙여 있었다. 자갈치 지명의 유래를 적어 놓았다. 부산의 자갈치 시장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부산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은 한번쯤은 방문하는 유명한 명소이다. 인근에 부산국제영화제가 함께 열리는 남포동 영화의 거리가 있고 용두산공원도 가까이 있다. 자갈치시장은 매년 자갈치축제, 고등어축제 등 많은 축제가 열리고 자갈치 아지매들의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가 관광객들의 마음을 흔드는 한 요인이기도 하다. 남포동 롯데백화점 광복점의 바로 옆은 그 유명한 영도다리가 있어 요즘 핫한 ..

달팽이의 하루

아파트 구내를 산책하다가 우연히 달팽이가 힘겹게 어디론가 기어가는 모습을 한참동안 쳐다 보았다. 어릴적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할 때 거북이와 같은 의미의 느림보 상징인 달팽이를 말하곤 했다. 세상 사람들은 모두들 빨리빨리에 너무 익숙해져 있고 당연히 바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달팽이의 기어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니 달팽이도 나름 최선을 다해 걸어가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바쁜 세상에 여유로운 모습으로 남아 있어 더욱 친숙해 보여 마음까지 흐뭇해졌다.

해운대에서 바라본 바다풍경

휴일이라 아내와 함께 해운대 달맞이 길에 위치한 카페에 갔다. 비가 올듯 말듯한 날씨이지만 연휴인지라 사람들이 많이 나들이를 하러 온 것 같다. 대한민국 해운대라는 명소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것 같다. 4층의 루프탑에서 바라본 바다풍경치고는 최고의 경치를 볼 수 있어 무척 좋았다. 손님 대부분도 커피주문을 하고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나도 아내와 여러장을 찍으면서 서로 사진을 교환했다. 역시 커피맛은 뷰를 즐기는 맛도 함께 포함되는 것 같다. 이젠 어딜가더라도 누가 말하기도 전에 아름다운 뷰를 보면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일상의 기록이 오늘 하루를 충실하게 할뿐만 아니라 훗날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소재가 되어 나의 자화상을 소환할 수 있어 좋다.

출근길에 마주치는 다정한 오누이의 모습

일주일에 한두번씩 출근길에서 꼭 마주치는 다정한 초등학생 오누이의 모습이 너무 보기가 좋았다. 지하철의 지하도 내에서나 지하철 밖의 저 멀리서 다가오는 초등학생 오빠는 늘 동생과 장난을 치면서 항상 웃는 모습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무척 인상에 남았다. 어느 초등학교를 다니는지는 모르지만 지하철 입구에서 마주치는 것을 보면 아마도 지하철로 통학을 하는 것 같다. 어느날은 동생의 손을 꼭 잡고 걷는 모습이 동생의 든든한 보호자로서의 오빠모습이 늠름해 보였다. 늘 다정하게 장난치면서 이야기하며 걸어오는 오누이의 모습을 보면서 나의 출근길의 시야는 잠시나마 행복한 시간이 되는 것 같다. 누구나 어릴적 동심의 세계는 있지만 바쁜 일상을 살다보면 그것을 잊고 사는데 나는 가끔 다정한 오누이의 모습을 보면서 찰나의 시..

지평선의 저녁노을

가족과 함께 오랜만에 기장앞 바다의 해변길을 걸었다. 지평선 너머로 저녁노을이 붉게 물들어 가고 있어 나도 모르게 셔터를 누르게 되었다. 겨울바다의 상쾌함과 아름다움에 시선을 멈추고 한참동안 저녁노을을 바라보고 자연을 만끽한 것 같다. 저녁노을은 언제나 사람들에게 마음의 행복과 생각을 주는 것 같다. 아마 자연의 아름다움이지 싶다. 보고 싶을 때 많은 노력을 투자하지 않아도 지평선의 저녁노을을 마음껏 볼 수 있는 것도 특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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