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잠잠한 듯했던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이 봄 이사철을 앞두고 다시 움직이고 있다. 전세 거래가 증가하면서 호가가 1천만∼2천만씩 오르고, 물건도 감소하는 분위기다. 올해 서울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이 1만가구 남짓으로 줄어드는 가운데 전세 가격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8일 중개업계에 따르면 노원구 상계동 보람아파트 전용면적 44.33㎡와 54.59㎡는 최근 전세가 2억∼2억5천만원 선에 거래되며 연초보다 시세가 1천만∼2천만원 상승했다. 오는 3∼4월에 입주할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다. 상계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연초까지만 해도 조용했는데 지난달 하순부터 전세를 찾는 사람이 늘더니 싼 전세부터 계약이 많이 됐다"며 "물건이 많지 않아서 호가도 강세"라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