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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의 수다 와 중년신사의 상념

가족과 함께 해운대 달맞이에 있는 카페에 커피를 마시러 갔다. 커피맛은 자체의 맛이 제일 중요하지만 그와 함께 뷰를 보는 맛도 포함되어 있는 것 같다. 해운대 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맛은 언제가도 최고인 것 같다. 바다를 1시간내에 언제라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일상의 특혜인 것 같다. 커피를 마시다가 커피집의 바다가 보이는 야외 테라스에 재밌있게 대화하는 모녀의 모습과 무엇가를 생각하며 혼자서 커피를 마시는 중년의 신사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아들만 둘이 있는 아내는 가끔 모녀간의 대화하는 모습을 동경하곤 하였다. 오전의 이른시간에 중년의 신사는 홀로 커피를 마시며 무언가를 생각하는 모습이 나에게는 무척 진진하게만 느껴졌다. 사람들이 인생의 중반부를 넘어서고 있을 때는 무엇가를 정리하고 새로..

퐅랜, 무엇을 하든 어디로 가든 우린

만화가 이우일의 유쾌한 호기심과 빛나는 감수성으로 전하는 미국 북서부 태평양 연안의 낯선 도시 포틀랜드 리포트. 2015년 가을 어느 날, ‘서울살이’를 잠시 멈추고 미국 오리건 주의 작은 도시 ‘포틀랜드(폿랜)’로 날아간 이우일과 가족들(만화가이자 그림책 작가인 아내 선현경, 그림 공부 중인 딸 은서, 노령에도 불구하고 절대 동안을 자랑하는 고양이 카프카)! 세상 모든 여행자의 ‘로망’인 낯선 여행지에서 눌러앉아 살기를 실천해보았다. 작가 특유의 유쾌하면서도 통찰을 담은 문장과 유머 넘치는 일러스트로 포착한, 포틀랜드 구석구석 숨은 이야기와 가족의 소중한 순간들![출처 : 교보문고 책소개] 만화가인 저자는 아내와 딸과 함께 마치 제주도 한달살기 처럼 미국의 포틀랜드(퐅랜)에서 2년간 머무르면서 얻은 생..

신세계백화점 센텀의 광고문구

휴일에 가족과 함께 신세계백화점에 쇼핑을 하러 갔다. 다른 백화점에 쇼핑을 한 후 신세계백화점의 정문을 들어갈려고 하는데 눈 앞에 신세계 백화점 광고 카피문구가 나의 눈에 들어 왔다. 6월 1일부터 23일까지 업사이클링 제품 기부와 친환경 상품을 소개하는 캠페인 문구이다. 문득 인생도 카피문구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은 매 순간순간 선택의 연속인것 같다. 태어나는 것은 본인의사와 관계없지만 이성을 가지는 나이가 되면서부터 매번 더 좋은 선택을 위하여 끊임없이 고민하고 더 좋은 선택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아마도 더 좋은 미래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대기업에서 요즘의 광고는 상품에 대한 직접적인 광고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위와 같은 무엇가를 잠시만이라도 생각할 수 있는 기업이미지..

소소한 이야기 2022.06.13

능력있는 세입자를 뽑으러 가는 날

지방선거 투표하는 날이다. 투표는 국민들이 정치인들에게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가르침이다. 국민들이 참여를 하면 할 수록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믿음으로 내가 유권자가 된 후부터는 한번도 투표를 하지 않은 적이 없다. 점심식사 전에 가족들과 함께 아파트 내에 설치된 투표소에 투표를 하러 갔다. 오늘도 지난번 대선투표처럼 긴줄을 서서 기다릴줄 알았는데 막상 도착하니 기다림없이 바로 투표를 할 수 있었다. 기다림없이 투표를 할 수 있어 좋았지만 왠지 기분은 묘했다. 정치이야기는 형제간에도 금기어가 된다는 사실을 지난번 대선투표 후에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좌우진영을 따지지 않고 정치이야기를 할 수 있는 문화가 아직 정착이 되지 않은 것에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요금은 초..

父子사이 돈거래, 증여세 납부방법은?

김신한씨는 어느날 집주인에게 연락이 왔다. 급전이 필요해 집을 팔게 되었다는 것이다. 고민 끝에 아버지에게 돈을 빌려보기로 했다. 아들을 사랑하지만 돈 관계는 철저히 하고 싶었던 김신한씨의 아버지는 3억을 빌려주면서 반드시 갚아야 한다고 신신당부하고 무이자로 돈을 빌려줬다. 하지만 얼마 뒤 김신한씨는 아버지가 빌려준 자금에 대해 증여세를 내야했다. 증여세뿐만 아니라 가산세까지 부담해야했다. 김신한씨는 증여세를 내지 않기 위해 몰래 증여한 것도 아니고 상환할 의사도 있었지만 소용없었다. 아버지에게 돈을 빌려 아파트를 산 김신한씨가 증여세를 내야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세법은 부모자식간에 돈을 빌려주는 거래 즉 금전소비대차를 원칙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증여로 추정한다. 이는 금전소비대차의 형태를 빌어 편법으로 ..

성복천 비둘기의 생각

오랜만에 처가가 있는 용인수지에 성복천을 아내와 함께 산책을 갔다. 여름을 향해 달려가는 듯한 따뜻한 날씨에 시냇물에는 작은 물고기들과 산책로에는 많은 주민들이 산책을 하러 나왔다. 날씨탓인지 산책로에 신호등을 달아야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봄의 향기를 만끽하고 있었다. 산책을 하다가 유독 나의 눈에 들어 오는 비둘기가 작은 바위에 조용히 혼자 앉아서 무엇가를 생각하는 듯한 자세로 가만히 앉아 있는 모습이 마치 유명한 로댕의 생각하는 모습의 조각품을 연상케하는 느낌이 들었다. 나도 모르게 비둘기의 모습에 반하여 사진을 찍었다. 어릴때 비둘기는 평화의 상징을 나타내는 길조라고 말하며, 사람과 꽤 친숙한 새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봄날의 성복청 비둘기는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생애 첫 주택 LTV 80% 확대의 의미는?

정부가 오는 3분기부터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최대 80%까지 늘리기로 하면서 내 집 마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는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에게 지역과 주택 가격별로 60~70%를 적용했던 LTV를 80%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생애 최초를 비롯해 청년과 신혼부부 등에 대한 금융 문턱을 낮췄다. 청년층의 경우 대출받을 때 미래에 늘어날 소득을 반영하기로 했다. 소득에 따라 대출 한도를 제한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가 소득이 적은 청년층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연소득이 3000만원인 20대 직장인이 9억원의 서울 아파트를 생애 최초로 구매하면 LTV 80% 이하, 미래소득 인정 등을 적용해 대출 가능..

웹툰을 그리면서 배운 101가지

요즘 나오는 영화와 드라마에는 대부분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인기 웹툰이 원작이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인기 있는 웹툰은 그렇지 않은 웹툰에 비해 뭐가 다를까? 독자마다 취향에 따라 기발한 소재, 흡인력 있는 스토리, 매력적인 캐릭터, 아름다운 그림 등을 꼽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모두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는 작가의 치밀한 연출 없이 불가능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작업이 일주일 안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가 매주 기다리는 화려한 웹툰 뒤에는 이렇듯 혹독한 작업을 이어나가는 작가들이 있다.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한 네이버 웹툰 〈닥터 프로스트〉를 10년간 연재했던 저자 역시 이런 과정을 견뎠다. 이 책은 웹툰 창작의 과정을 상세히 안내하진 않는다. 그보다는 현역 작가..

소소한 이야기 2022.06.08

태극기 휘날리며.........!

비오는 날 오후, 내내 비가 오다가 말다가 때로는 폭우가 내리는 하루였다. 늦은 오후 비가 개이고 날씨가 맑아져서 아내와 산책을 하기 위해 아파트 구내로 나갔다. 몇분을 걷다가 저 멀리서 무엇가가 아파트 창가에서 휘날리고 있었다. 태극기였다. 그것도 아파트 한동 전체에 태극기가 한집에서만 외롭게 휘날리고 있어서 왠지 가슴이 찡했다. 아! 맞다. 오늘 현충일 이다. 가까이 다가가니 현충일이라 태극기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었다.그저 공휴일이라 쉬는 날이라 좋아만 한 내 자신이 좀 먹먹하기만 했다. 하루가 다 저물어가는 시간에야 태극기를 달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순국선열을 추모해야 된다고 거창하게 생각을 하지 않더라도 내년 오늘에는 정말 우리집에 태극기가 휘날릴 수 있도록 기억하고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소소한 이야기 2022.06.06

해운대에서 바라본 바다풍경

휴일이라 아내와 함께 해운대 달맞이 길에 위치한 카페에 갔다. 비가 올듯 말듯한 날씨이지만 연휴인지라 사람들이 많이 나들이를 하러 온 것 같다. 대한민국 해운대라는 명소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것 같다. 4층의 루프탑에서 바라본 바다풍경치고는 최고의 경치를 볼 수 있어 무척 좋았다. 손님 대부분도 커피주문을 하고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나도 아내와 여러장을 찍으면서 서로 사진을 교환했다. 역시 커피맛은 뷰를 즐기는 맛도 함께 포함되는 것 같다. 이젠 어딜가더라도 누가 말하기도 전에 아름다운 뷰를 보면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일상의 기록이 오늘 하루를 충실하게 할뿐만 아니라 훗날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소재가 되어 나의 자화상을 소환할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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